샬롬나비 전 사무총장 김장대 목사, 교회 개척 12월 21일 입당예배

입력 2013-12-16 01:47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샬롬나비)’의 전 사무총장 김장대 목사가 ‘샬롬나비교회’를 개척, 오는 21일 오후 서울 서초동 예배당에서 입당예배를 드린다. 이 교회는 ‘샬롬나비’ 정신을 기반으로 하고, 샬롬나비 단체의 전폭적인 후원을 받는다는 데 의미가 있다.

샬롬나비 정신은 남 탓 하지 말고 자기 개혁을 하자는 것이다. 샬롬나비의 ‘나비’는 ‘모든 문제가 나에게서 비롯된다’는 뜻이다. 샬롬나비는 샬롬나비 정신을 추구하는 신학자, 목회자로 이뤄진 기독교 시민단체다. 신학 이론 탐구는 물론 이웃돕기 바자, 교도소 방문, 북한 어린이에게 쌀 보내기 운동을 이웃사랑도 적극적으로 실천해왔다.

김장대 목사는 “오늘날 한국 교계의 많은 분쟁은 서로 남 탓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하나 되기 위해 지금 필요한 것은 ‘내 탓’이라는 나비정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교회가 먼저 회개하고 ‘너희 속에 소금을 두고 서로 화목하라’는 성경 말씀을 근거로 소금이 녹듯 조용히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샬롬나비의 회장인 김영한 숭실대 교수는 “자기 개혁을 내세우고 있는 이 교회가 새로운 목회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교회의 규모가 아니라, 시대에 끼치는 영향력으로 평가받는 사회변혁 공동체, 이웃을 초청하는 게 아니라 이웃에게 찾아가는 목회 사역이 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전병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