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국내 자회사 설립 추진
입력 2013-12-16 01:33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아시아가 한국 내 자회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15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아시아는 한국에서 재무적 투자자와 전략적 투자자를 모아 ‘에어아시아코리아’ 법인을 설립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아시아코리아는 먼저 국내 항공운송업 면허를 신청해 청주∼제주 노선을 운항한 후 국제선 면허를 받는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그룹 회장이 지난달 18일 국토부를 방문한 것도 이 같은 준비를 위한 사전 포석 성격이 짙다.
에어아시아는 2011년 일본 ANA항공과 에어아시아재팬을 출범시켜 인천∼나리타 노선을 취항했지만 지난 10월 수익 부진을 이유로 일본에서 철수했다. 지난해 말에는 ㈜청주공항관리 등과 티웨이항공을 인수하려 했지만 항공법에 막혀 무산된 바 있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