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천일염 생산 역대 최고… 올해 38만t
입력 2013-12-15 15:50
[쿠키 사회] 전남산 천일염 생산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전남도는 광물로 취급받던 천일염이 식품으로 전환된 지 5년 만인 올해 38만여t을 생산해 역대 최고의 생산량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올해 전국 생산량 42만여t의 전체 90%가량을 차지한 것이다.
특히 염전 폐전정책 이전의 37만여t(1994년)의 기록을 넘어선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천일염은 1997년부터 정부의 감축 정책에 따라 염전 520곳(2954ha)이 줄어들며 생산량도 급감했다. 이후 2008년 광물에서 식품으로 취급 규정이 바뀌면서 생산량과 염전 면적이 점차 늘고 있는 실정이다.
도는 서남해안의 여름철의 양호한 날씨와 함께 염전시설 현대화 등이 생산량 증대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도는 그동안 식품 안전에 적합하도록 천일염 생산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2010년부터 바닥재를 보강하고 운반시설을 자동화해 오면서 생산량이 늘고 있다.
도는 생산량 증감에 따른 가격 등락 폭을 최소화하고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2014년부터 신안과 영광지역에 천일염 장기 저장시설도 설치할 방침이다. 또 천일염의 가격안정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장기적으로 생산지와 대도시에 ‘천일염 유통센터’ 설립도 추진할 방침이다.
도 정병재 해양수산국장은 “천일염 생산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만큼 앞으로는 이에 맞는 소득 보장을 위해 기존의 천일염 산지종합처리장이 더욱 활성화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새로운 유통체계 구축을 통해 천일염 소득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무안=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