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아시아의 대표적인 겨울관광지로 급부상

입력 2013-12-15 15:42

[쿠키 사회] ‘겨울관광 1번지’인 강원도가 동아시아의 대표적인 겨울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도는 올겨울 알펜시아리조트와 하이원리조트 등 도내 스키리조트 7곳의 외국인 숙박예약 현황을 파악한 결과 총 31만2000여명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홍천 비발디파크, 횡성 웰리힐리파크, 태백 오투리조트 등 이번 집계에서 빠진 스키리조트를 감안하면 이번 겨울 도를 찾는 외국인 리조트 숙박인원이 5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도에 따르면 도내 겨울관광지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한 2011년 이후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도내 스키리조트에는 30만명의 외국인이 방문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9%가량 증가한 것이다.

도 관계자는 “동계올림픽 유치로 강원도의 인지도가 향상된 것은 물론 겨울이 없는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도내 겨울관광자원을 집중 홍보해 온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관광지와 숙박업체에서 중복되는 외국인 관광객을 감안하더라도 겨울철 도 방문 외국인이 100만명에 근접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는 겨울축제에 외국인 방문객들의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서울과 겨울축제장·스키장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축제장 셔틀버스는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서울 동화면세점~화천산천어·평창송어·인제빙어·태백산눈축제 등 4개 겨울축제장을 1일 1차례씩 왕복 운행한다. 스키 셔틀버스는 12월~내년 2월 서울 동화면세점과 춘천 엘리시안 강촌·홍천 비발디파크를 오간다. 요금은 1만원으로 셔틀버스에는 외국어가 가능한 가이드가 탑승한다.

이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해외마케팅을 강화하고 해외 언론사 및 여행사 초청 팸투어, 일본 학생 스키캠프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계영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아시아의 대표적인 동계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는 강원도의 이미지를 세계시장에 더욱 부각시키기 위해 홍보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더욱 다채로운 겨울체험상품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춘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