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에 국내 첫 병원 열었다

입력 2013-12-14 01:35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서울방향)에 13일 고속도로 휴게소 최초의 의료시설인 안성맞춤의원이 문을 열었다. 약국이 있는 휴게소는 10여곳 되지만 병원이 있는 휴게소는 지금껏 없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운영하는 안성맞춤의원에는 의사 외에 간호조무사 1명이 있다. 진료시간은 토·일요일 포함 오전 10시∼오후 8시며 월요일은 휴무다. 진료비는 일반 병원과 같으며 진료과목은 응급의학과, 내과, 소아청소년과, 신경과, 외과, 피부과다. 진료를 받고 나서 약까지 받아갈 수 있다.

병원 측은 “휴게소에 마트가 생기는 것을 보고 응급실 같은 의원을 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고속도로 상에서 몸이 아프면 목적지에 다 가서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았는데, 장시간 이동 중에도 바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