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볼만한 공연들… 크리스마스 무대서 위로 받으세요
입력 2013-12-14 01:33
올해도 성탄절을 앞두고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고 삶에 지친 이들을 위로하는 공연이 줄 잇는다.
‘CCM계 디바’ 송정미(작은 사진)는 21∼25일 서울 삼성동 올림푸스홀에서 ‘크리스마스 인 러브’ 공연을 한다. 그는 “25년 전부터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음악 사역의 길을 가고 있지만 길이 보이지 않을 때도 있다”며 “유재하의 노래 가사 ‘잡힐 듯 말 듯 멀어져 가는 무지개와 같은 길∼ 그대여 힘이 돼주오 ∼’ 가사처럼 위로가 되는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송정미는 12년전부터 성탄절 무렵 같은 제목으로 노래한다. 그는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 휘트니 휴스턴의 메모리스(Memories), 존 덴버의 애니송(Annie’s Song) 등을 부를 예정이다. 캐럴 팝송 대중가요 국악찬양 등 다양한 노래가 준비돼 있다. 송정미는 “미리 프로그램을 공개하지 않는다”며 “오신 분들은 제 공연을 영상, 노래, 사연이 어우러진 한편의 뮤직 비디오라고 평하기도 한다”고 했다.
크리스마스 인 러브에는 ‘러브시트(Love Seat)’라는 특별한 좌석이 있다. 장애우, 해외 선교사, 예비 미혼모 등을 위해 좌석을 후원하는 제도다. 송정미는 “파푸아뉴기니 선교사 부부가 러브시트에서 공연을 본 뒤 ‘새로 기름 부으심 받았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하고 예비 미혼모가 콘서트 후 입양 보내지 않고 직접 아이를 키우게 된 사연도 있다”고 전했다(02-541-4491∼2).
JDC예배무용예술원은 21일 오후 4시 서울 영등포로 신길교회에서 ‘빛으로 오신 위로자’라는 주제로 캐럴 댄스 정기공연을 펼친다. 성탄의 기쁨과 의미를 다양한 춤과 노래로 구성했다. 바리톤 변병철, 오르가니스트 백금옥, CCM가수 로즈엠이 게스트로 참여한다. 공연에는 탈북주민 100명,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는 청소년 50명, 다문화 가정 가족 등이 초청된다(02-446-7351).
김범수 양동근 아이비 럼블피쉬 레이디스코드 등 크리스천 가수들은 25일 오후 5시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에서 ‘Oh! 홀린 나잇’ 공연을 한다.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이 여는 패밀리콘서트다. 자살 예방 상담 전문 기관 ‘포사람(www.forsaram.com)’의 자살방지 캠페인 일환이다. 참가자 모두 재능기부로 참여한다.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은 16일 오후 6시 경기도 안산 고잔동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다문화 가정 어린이 24명과 함께 ‘꿈 그리고 시작’이란 제목으로 공연 한다. 오닐이 이 어린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는 과정은 영화 ‘안녕?! 오케스트라’로 제작됐다. 영화에 삽입된 ‘작은별 변주곡’을 비롯해 ‘레미제라블’ 등 다양한 곡을 들을 수 있다. 선착순 무료(031-481-0524).
서울모테트합창단은 같은 날 오후 7시30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다함께 부르는 메시아’ 공연을 한다. 메시아를 부르길 원하는 관객은 직접 참여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02-579-7295).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