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너드 스윗 박사 ‘기호학적 성경’ 강의… 1월 13일부터 서울서 세미나
입력 2013-12-14 01:33
세계적 석학 레너드 스윗(사진) 박사가 방한한다. 성경통독원(조병호 목사)은 13일 미국 드루대 레너드 스윗 박사가 내년 1월 13∼17일 서울 광장동 한강호텔에서 개최되는 ‘렛츠 통(通) 스크립투라’ 세미나에서 성경을 기호학적 관점에서 강의하게 된다고 밝혔다. 기호학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기호 사이의 관계를 규명하고 기호를 통해 의미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스윗 박사는 현대적 언어와 기호를 통해 성경을 해석하고 성경에 나타난 이미지와 은유, 정체성과 상징에 대해서도 다룰 예정이다.
스윗 박사는 포스트모던 세대에게 학구적이면서 대중적인 문화 접근으로 복음을 전하는 설교자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50여권의 책과 200개의 논문, 1000여개의 설교문을 출판했으며 국내에는 2007년과 2010년 두 차례 방문해 한국교회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성경을 강의했다. 최근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자서전 형태인 ‘예수(Jesus)’를 출판해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강의는 성경통독 전문가인 조병호 목사도 함께한다. 조 목사는 성경 전체를 7가지 트랙으로 구분해 모세오경과 왕정, 페르시아, 신구약 중간사, 사복음서, 사도행전, 공동서신 등으로 나눠 강의한다. 조 목사는 목회자들이 이를 설교에 적용할 수 있도록 방법론에 집중한다.
성경통독원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몇 년 앞둔 시점에서 한국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인 ‘오직 성경(스크립투라)’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했다”며 “성경에 기록된 예수님을 따르는 진정한 제자가 되기 위해 뜻을 모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02-522-2449).
신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