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새 보금자리 마련… 도시에 새를 가까이
입력 2013-12-13 14:42
[쿠키 사회] 서울시가 국립산림과학원, 서울그린트러스트와 함께 서울숲 등 시내 7곳에 인공새집과 먹이대를 설치하고, 건물 유리창에 버드 세이버를 부착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도시에 새를 가까이’란 이 프로젝트는 먹이가 부족해지는 겨울철에 새들에게 먹이와 인공새집을 제공하는 등 도시에서 새와 공존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시는 이달 말까지 서울숲공원을 비롯해 긴고랑체육공원, 난지한강공원, 불암산, 북한산초등학교, 백사실계곡, 관악산에 인공새집 64개와 먹이대 26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인공새집은 곤줄박이, 박새, 새박새 등 박새류와 다람쥐, 청설모 등 설치류의 번식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먹이대에는 새들이 먹을 수 있도록 해바라기씨나 땅콩 등을 넣어 둘 계획이다.
시는 또 새들이 날아가다가 건물 유리창에 비친 하늘이나 숲, 나무를 실제로 착각하고 날아들지 않도록 맹금류 형상의 스티커인 버드 세이버(Bird Saver)를 부착하기로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