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덕통상, 독일업체와 개성공단 합작투자 MOU 체결

입력 2013-12-13 13:23


[쿠키 사회] 북한 개성공단 입주업체인 삼덕통상(회장 문창섭)은 독일 미앤프렌즈(사장 마이클 에틀)사와 개성공단 합작투자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미앤프렌즈사는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 인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삼덕통상과는 10년 이상 거래하며 연평균 30만 켤레의 신발을 한국에서 수입해 가고 있는 기업이다.

앞서 이 회사는 9월 26일 개성공단을 방문,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 위원장 및 관계자들과 개성 공단 생산품의 유럽 수출과 생산물량 확대 및 획기적 물동량 증가를 통한 개성공단 활성화 등을 논의한 바 있다.

마이클 에틀 사장은 “합작투자 협정을 통해 개성공단의 발전 및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송정동 삼덕통상은 2004년 개성공단 시범단지 입주기업으로 아웃도어와 스포츠화 등 신발 완제품을 월평균 25만족 이상 생산하고 있으며, 합작투자 추진을 통해 안정적이고 신뢰성 있는 개성공단 생산기지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정으로 개성공단에 원부자재를 공급하는 국내 연간산업 활성화(입주기업 123개, 협력업체 5600개)와 중국과 동남아 등으로 이탈되는 제조 기반산업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덕통상 문 회장은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남북공동위원회가 국제적인 공단으로 발전하기 위해 ‘상시출입을 위한 전자출입체계(RFID) 공사’, ‘인터넷 도입을 위한 실무접촉’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남북 경협의 랜드마크인 개성공단이 국제화되면 외국인 투자 유치에도 한층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