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양식장서 가리비 수십만 미 집단 폐사

입력 2013-12-12 22:47

[쿠키 사회] 강원도 동해안 양식장에서 가리비 수십만 미가 집단 폐사, 어민 피해가 커질 전망이다.

12일 강릉, 삼척, 양양, 고성 등 동해안 일대 가리비 양식어민들에 따르면 최근 양식장 10여곳에서 가리비들이 집단 폐사했다.

동해안에서 가리비가 집단 폐사한 것은 2001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저수온대의 이상조류 현상으로 가리비 80%가 집단 폐사해 어민들이 30억원 이상 피해를 입었다.

이번 가리비 집단폐사도 극심한 수온격차 등 이상조류에 의한 스트레스, 먹이생물 부족 등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강원도 동해안 가리비 양식장 40여곳에서 집단 폐사가 모두 확인될 경우 어민 피해액은 수십억원 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관련, 강원도환동해출장소 측은 전문기관에 조사를 의뢰해 원인을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강릉=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