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톱 스타 포함 여성 연예인들 성매매 혐의 수사

입력 2013-12-13 02:29

검찰이 미인대회 출신 톱 탤런트가 포함된 여성 연예인들을 성매매 혐의로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지검 안산지청(지청장 김회재)은 유명 탤런트 A씨 등 여성 연예인들이 벤처사업가, 기업 임원 등을 상대로 성매매를 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8월 일부 여성 연예인들이 남성들을 상대로 성 접대를 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당시 연예인 성매매 브로커 C씨를 소환조사한 뒤 같은 달 구속영장을 두 차례 청구했다. 그러나 법원은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 범죄 혐의 소명이 부족하다”며 모두 기각했다.

검찰은 당시 C씨의 증언을 토대로 미스코리아 출신 등 유명 여성연예인들이 성매매 사건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이들 연예인 2명은 검찰 소환조사에서 성매매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작곡가로 연예기획사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지청 관계자는 “지난 8월 브로커 C씨에 대한 영장청구가 두 차례 기각된 이후 아직 입건한 인물은 없다”며 “아직 수사를 끝내지는 않았다. 원칙에 어긋나지 않게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성 연예인들과 재력가 남성들이 성매매를 한다는 소문은 여러 차례 돌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 수 개월간의 수사를 통해서도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브로커 C씨를 구속하지 못했고 연예인을 상대로 확인된 성매매 사실도 없어 소문으로 끝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안산=김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