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6000억짜리 ‘파주프로젝트’ 급물살… 2018년까지 자동차 테마로 페라리월드·스마트시티 등 조성
입력 2013-12-13 02:28
경기도 파주시가 야심 차게 추진 중인 ‘파주프로젝트’에 세계적인 부동산개발회사인 UWI(United World Infrastructure)사가 참여키로 해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파주프로젝트 주관사인 게이트웨이 인베스트먼트는 UWI사와 조인트 벤처 설립을 위한 기본협약서 체결에 최종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UWI사의 모스타파 살림 공동대표 등 최고경영진들이 오는 16일 나흘간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이들은 기본협약서에 서명하는 한편 파주시에 파주프로젝트 주도적 참여 의사를 공식 전달하게 된다.
파주프로젝트는 파주읍 372만㎡에 민자 1조6000억원을 들여 자동차를 테마로 한 페라리월드, 스마트시티, 도시지원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3조5000억원의 생산 유발, 1조5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1만9000여명의 고용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4월까지 사업계획을 수립한 다음 10월 보상에 착수한다. 이어 2015년 초 공사를 시작해 2018년 완공하게 된다.
미국에 본사를 둔 UWI사는 세계 각국 정부와 협력해 신도시 조성 및 국가 인프라 개발사업 등 10여개 글로벌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특히 말레이시아 정부와 합작으로 2006년부터 싱가포르 접경지역 900만㎡에 레고랜드, 파인우드스튜디오, 국제업무지구, 에듀타운, 휴양시설 등을 조성하는 총 사업비 24조원의 메디니(Medini)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양영국 게이트웨이 사장은 “UWI사가 사업을 이끌어 갈 경우 대외적인 신인도가 높아지면서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주=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