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교 무상급식 확대, 예산 삭감으로 무산 위기
입력 2013-12-12 22:46
[쿠키 사회] 강원도교육청이 전국 시·도 중 처음으로 일반계 고교까지 확대키로 한 친환경 학교급식(무상급식)이 예산 삭감으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강원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임남규)는 12일 강원도가 제출한 세입·세출 예산안을 심의해 유치원과 초·중·고교 무상급식 시행을 위해 편성된 예산 239억원 중 고교 확대 예산 59억6749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임 위원장은 “삭감한 무상급식 예산 전액을 자유무역협정(FTA)에 대응, 농업경쟁력을 높이고 노인 일자리 확충사업으로 편성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강원도교육청·강원도·18개 시·군이 추진한 무상급식 고교 확대는 무산 가능성이 커졌다. 오는 16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다수당인 새누리당이 표결로 처리할 것을 제안하면 무상급식의 고교 확대 예산은 모두 삭감될 가능성이 높다.
춘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