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2013년의 인물 프란치스코 교황

입력 2013-12-13 01:50

프란치스코 교황이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타임은 11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교회의 역할을 강조하며 겸손한 자세로 천주교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올해 3월 비(非)유럽계 인사로는 처음으로 교황의 자리에 올랐다. ‘빈자의 아버지’ 프란치스코를 교황 즉위명으로 사용한 데서 알 수 있듯이 겸손하고 소탈한 모습으로 행보를 이어왔다. 교황으로 선출된 직후 “가난한 이들을 위하는 가난한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던 그는 마피아 조직의 자금세탁 통로로 의심받아 온 바티칸 은행의 개혁에 나섰다. 지난달에는 성 베드로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을 일반에 공개하는 결정도 내렸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