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특허청장 직무대행에 구글 출신 중국계 여성

입력 2013-12-13 01:41


미국 특허청장 직무대행에 구글 출신의 중국계 여성이 임명됐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니 프리츠커 미 상무장관은 10일 특허청 실리콘밸리 사무소장을 맡고 있는 미셸 K 리(사진) 국장을 지적재산권 담당 부차관 겸 특허청 부청장으로 임명했다.

상무부는 리 국장이 내년 1월 13일부터 특허청 본부에서 근무를 시작할 것이며 공석인 특허청장이 공식 임명될 때까지 직무대행을 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월 데이비드 카포스 전 청장이 특허청장 자리에서 물러난 뒤 테레사 스타넥 레아 청장이 대행 역할을 해왔으나 최근 물러났다.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전기공학 및 컴퓨터사이언스를 전공한 리 국장은 중국계로 스탠퍼드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이후 실리콘밸리의 로펌과 휴렛패커드(HP) 등에서 경력을 쌓은 뒤 구글에서 특허담당 업무를 총괄했다. 그는 “지적재산권의 질적 향상에 주안점을 둘 것”이라며 “전에 있던 직장이 나의 새로운 역할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구글은 지적재산권과 관련해 무리한 소송을 남발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제훈 기자 parti98@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