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농협은행장에 김주하 농협금융 부사장
입력 2013-12-13 02:32
차기 농협은행장에 김주하(58·사진)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이 내정됐다. 내년 3월까지 임기가 남은 신충식 행장은 조기 퇴진한다.
농협금융그룹은 12일 오후 자회사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김 부사장을 농협은행장에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1981년 농협에 입사해 여신제도팀장, 남대문기업금융지점장, 금융기획부장 등을 두루 거쳐 농협 내에서 금융 전문가로 꼽힌다. 또 부사장으로서 금융지주 출범과 조기정착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협은행은 13일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김 부사장을 차기 행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김 부사장은 행장 내정자 신분으로 부행장, 영업본부장, 부서장 등의 인사를 올해 안에 모두 마치고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행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은행장 조기 교체 이유에 대해 임종룡 회장은 “연말·연초 인사에 따른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고 내년 농협은행의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경영을 위해 새로운 진용을 연내에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임 회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농협금융 계열사 대표 인사가 속전속결로 이뤄지면서 은행 외에 농협생명보험, 농협손해보험 등 다른 계열사 대표의 교체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