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스포츠 인프라·온화한 기후·市 파격 지원… 울산, 동계 전지훈련지 각광

입력 2013-12-13 01:28

산업수도 울산이 생태도시로 변모하면서 깨끗한 환경을 바탕으로 높은 수준의 스포츠 인프라 구축과 체계적인 유치 노력이 어우러져 전국적인 동계 전지훈련지로 주목받고 있다.

12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축구 등 13개 종목, 92개 팀 선수 등 2630명이 울산에서 동계전지훈련을 가졌다. 올해도 전국 스포츠 팀들이 울산에서 훈련을 하기 위해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축구의 경우 전국 초·중·고등학교팀을 비롯해 프로축구팀 등 총 60개 팀이 올해도 울산에서 동계 훈련을 할 계획이다. 이처럼 동계 훈련지로 울산이 각광받는 것은 최고의 스포츠 인프라, 동해안의 온화한 해양성 기후, 울산시의 파격적인 지원 등 3박자가 갖춰졌기 때문이다.

축구장의 경우 천연잔디구장(32면), 인조잔디구장(80면) 등 전국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생태하천의 복원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태화강은 카누와 조정 선수들에게 인기만점이다.

울산시도 동계 훈련지로 거듭나고 있는데 한몫하고 있다. 시는 축구협회를 통해 울산을 찾은 초등학교 팀에게 팀별 50만원을 지원한다. 울주군도 중학교팀에 한해 1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울산이 동계 전지훈련지로 각광 받으면서 숙박업계와 목욕탕, 요식업계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따뜻한 기후조건과 우수한 체육시설 보유로 매년 울산을 찾는 동계 전지 훈련팀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동계 전지 훈련팀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