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 선생 선비정신 배우자”… 도산서원에 교육생 몰린다
입력 2013-12-13 01:35
퇴계 이황(1501∼70) 선생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에 선비정신을 배우기 위해 전국에서 교육생이 몰려들고 있다.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은 올 들어 11월 말까지 수련원을 찾은 교육생 수가 3만3000여명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올해 목표치인 2만5000명을 이미 30% 이상 넘은 것이다. 연말까지의 예약인원 2300명을 포함할 경우 올해 교육생은 3만5300명에 달할 전망이다.
2002년 처음으로 실시된 선비문화 체험 수련은 주로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퇴계 종손과의 대화, 선비정신을 테마로 한 특강, 퇴계 선생 묘역 등 도산서원 유적지 탐방, 수신·제가·치국 등 각자의 실천 과제 발표하고 의견을 나누는 분임토의 순으로 진행된다.
수련원 개원 첫해 224명에 불과했던 수련원생 수는 2010년에 1만명, 2012년에 2만명을 넘어서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누적 수련생은 올 연말까지 9만8700여명, 내년 초에는 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 대상도 개원 초기에는 교사나 행정 공무원이 전부였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기업인과 가족단위 모임, 학생 등으로 확대됐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