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김치’ 피부 가려움증 개선 유산균 찾아내
						입력 2013-12-13 01:36  
					
				CJ제일제당이 김치에서 피부 가려움증 개선에 도움이 되는 유산균을 찾아냈다. 무려 7년간 3500개의 유산균을 분석한 끝에 찾아낸 유산균이라고 한다.
CJ제일제당은 12일 김치에 있는 유산균 가운데 장(腸) 건강 및 면역 물질의 과분비를 조절함으로써 아토피 피부염 같은 가려운 피부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CJLP133)’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 이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인 ‘피부 생유산균 CJLP133’(사진)을 출시했다.
CJLP133 유산균은 장에 들어가 오래 살아남으면서 몸 속에서 일어나는 각종 과민반응을 정상화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아토피 피부염도 몸의 과민반응에 의해 생겨나는 대표적 질병 가운데 하나다. 그런 기능을 수행하려면 유산균이 몸 속에서 오래 살아남는 게 중요한데, 김치의 맵고 신 척박한 환경이 유산균의 생존력을 높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에 찾은 유산균은 김치 및 유산균 전문가들이 7년간 연구한 끝에 맺은 결실이다.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김봉준 박사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1978년 식품연구소가 생긴 이래 이번 7년짜리 프로젝트가 역대 최장기 과제였다”며 “식품업계에선 수행하기 쉽지 않은 연구였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피부 생유산균 CJLP133’은 이달 말부터 전국 코스트코와 온라인 쇼핑몰 CJ온마트에서 살 수 있다. 1개월분(60포)이 4만5000원이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유산균을 분유나 발효유, 이유식 등 어린이 전용 식품 소재로 활용할 수 있게 기업고객 확보에도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미국, 중국, 유럽, 캐나다, 인도, 베트남 등 모두 10개국에 특허 출원을 신청하는 등 글로벌 진출도 추진키로 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