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행 항공기 탑승객 1월말부터 2차 검색 폐지

입력 2013-12-13 01:36

국토교통부는 내년 1월 31일부터 미국으로 가는 승객을 대상으로 항공기 탑승구 앞에서 실시하던 2차 검색을 실시하지 않는다고 12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제3차 한·미 항공보안협력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합의하고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또 술, 화장품 같은 액체류 면세품에 대한 탑승구 인도 방침도 함께 폐지된다. 그동안 액체류 면세품은 테러 우려로 배달업체가 직접 탑승구로 가져가 승객에게 전달했다. 이로 인해 승객들은 늦어도 항공기 출발 한 시간 전에 액체류 면세품을 구입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이에 따라 연간 240만명에 달하는 미국행 승객이 출국장에서 검색대를 통과하고 난 후 탑승 직전까지 길게 줄을 서는 불편함이 사라지게 됐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