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홍영만 사장 “행복기금, 내년엔 대학생·中企 지원 주력”

입력 2013-12-13 01:36


홍영만(사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은 “내년에는 국민행복기금이 대학생과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데 매진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홍 사장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서소문동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행복기금이 금융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양적 확대에 집중했다면 내년에는 기금의 사각지대 해소 등 질적 개선에 주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행복기금에서 한국장학재단 5만5000명, 민간배드뱅크 33만명 등 총 38만5000명의 연체채권을 매입해 신용회복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홍 사장은 외환위기 이후 연대보증채무로 고통을 겪는 중소기업인에 대해서도 내년부터 채무 감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사장은 “외환위기 당시 도산한 중소기업의 연대보증채무로 경제활동에 곤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인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올해 말까지 채무조정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며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등으로부터 외환위기 당시 연대보증인 관련 공공채권 약 2조5000억원에 대해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신용회복지원을 채무자에게 직접 안내하는 신용정보회사(CA)들의 업무수행 체계도 개편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채무자들의 취업지원 등 실질적 자활·재기 기회를 제공하고 현장밀착형 상담 기능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