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오프라인 창조경제타운 조성”
입력 2013-12-13 01:49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창작과 교류·협업의 공간으로 ‘오프라인 창조경제타운’을 전국 곳곳에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창조경제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지난 9월 출범한 온라인 창조경제타운을 언급하면서 “짧은 기간에도 지금까지 3800여건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제안됐고, 특허를 출원하고 시제품을 제작하거나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성공사례들이 속속 가시화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제 온라인을 통한 이런 성공을 오프라인으로 확산하고 경제 전반으로 확산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신산업과 신시장, 새로운 일자리라는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아이디어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만들고, 체험하고, 구체화해서 실현하는 것이 필요하다. 창조경제의 핵심 전진기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금융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금융지원을 강화해서 창조경제의 시드머니(종자돈)가 넘치도록 만들 것”이라며 “창의와 혁신, 융·복합을 가로막는 규제의 장벽도 과감하게 없애 중소·벤처기업들과 개인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개막식 이후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 전시관을 둘러보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전시장 중앙에 마련된 카페에서 창조경제 아이디어 제안자, 창조경제타운 멘토, 청년창업가·벤처기업인 및 국내외 투자자와 간담회도 가졌다.
첫 등장 때부터 ‘모호하다’는 비판을 받았던 창조경제였지만 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기회가 닿을 때마다 적극 홍보에 나서면서 재평가되는 기류가 감지된다. 특히 창조경제타운이 가동된 이후 창조경제 구체화 작업은 어느 정도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