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멕시코, 인종과 문화의 용광로 外
입력 2013-12-13 01:34
인문·교양
△멕시코, 인종과 문화의 용광로(이준명)=멕시코의 혼혈 사회적 특징을 중심으로 멕시코의 역사와 문화를 분석한다. 단일민족국가라는 인식이 급속도로 무너지고 있는 한국 사회에 진정한 조화는 무엇이냐고 묻는 책이다(푸른역사·2만5000원).
△잘 쓰려고 하지 마라(메러디스 매런)=퓰리처상 등 세계적인 문학상 수상자 20명이 ‘나는 왜 글을 쓰는가’라는 질문에 자신만의 답변을 내놨다. “꾸준히 글을 쓰기 위해서는 항상 잘 쓰기만 하겠다는 생각은 버려야한다”는 등 인상 깊은 조언이 많다(생각의길·1만6000원).
△우리는 희망을 변론한다(공익인권법재단 공감)=2004년 국내 최초로 문을 연 비영리 전업 공익변호사 단체 ‘공감’ 소속 변호사들이 지난 10년간 결혼이주여성, 난민, 주거취약계층 등 소수자들과 함께 걸어온 여정을 진솔하게 담았다(부키·1만4000원).
△현대 아프리카의 역사(리처드 J. 리드)=우리가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아프리카의 현대사를 소개한다. 외세의 침략과 내부 갈등을 겪으며 형성된 오늘날의 아프리카를 보편적 시각에서 일관되게 재구성했다(삼천리·3만5000원).
예술·실용
△마에스트로의 리허설(톰 서비스)=오케스트라 지휘자들은 지휘봉을 흔드는 작은 손놀림만으로 그렇게 풍성한 소리를 빚어낼까. 영국 가디언의 클래식 음악 수석평론가인 저자가 클라우디오 아바도 등 마에스트로 6명의 리허설 과정을 통해 그 비밀을 파헤친다(아트북스·2만원).
△아이콘의 탄생(글·그림 강민지)=미니스커트로 전 세계를 뒤흔든 트위기 등 자기만의 스타일과 매력으로 대중에게 새로운 패션을 전파한 아이콘들의 역사를 만화로 풀어냈다. 2011년 베스트셀러였던 근현대 패션사 만화 ‘패션의 탄생’ 후속작(루비박스·2만3000원).
△정리의 정석(조세형)=“일상을 잘 정리하면 인생이 달라진다.” 버리고 줄이고 정하고 나누고 바꾸는 5가지 키워드를 통해 일상에서 쉽게 적용해볼 수 있는 정리 노하우를 제안한다(흐름출판·1만3000원).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제임스 홀)=20년간 베스트셀러를 연구한 저자가 미국의 초대형 베스트셀러 12권을 통해 흥행코드를 분석했다. 내밀한 곳을 들여다보는 재미, 웅장한 스케일 속 소소한 이야기 등 성공 요인이 흥미롭다(위너스북·1만6000원).
아동·청소년
△강아지는 모두 ADHD래요!(캐시후프먼)=ADHD(과잉행동장애) 아동을 가르치는 교사이며 2명의 ADHD 자녀를 둔 저자가 ADHD의 특성을 소개하고, 이것이 얼마나 큰 잠재력이 될 수 있는지를 알림으로써 ADHD 아동과 그들을 돌보는 보호자들에게 용기와 격려를 준다(고슴도치·1만2000원).
△난 꿈이 없는걸(오미경)=컴퓨터 게임도,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도 귀찮아하는 은찬이. 되고 싶은 것도 없는 은찬이가 공부도 스스로 하고, 요리사가 되는 꿈을 갖게 됐다. 은찬이를 바꾸어놓은 것은 무엇일까?(스콜라·8500원).
△오감이 자라는 꼬마 미술관 1, 2(이주헌)=아이들이 명화를 통해 사람이 어떻게 나고 자라는지, 인간은 어떠한 감각들을 갖고 있는지 알려준다. 그림마다 보고 느낄 수 있도록 길라잡이 구실을 하는 짧은 설명이 곁들여져 있다(파랑새·각 권 1만6000원).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