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국제회의 몰린다

입력 2013-12-12 15:38

[쿠키 사회] 대전에 국제회의가 몰리고 있다.

대전마케팅공사는 올해 대전의 국제회의 유치 실적이 지난해(62건)보다 12.9% 증가한 70건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 성적이다.

특히 올해에는 ‘2015 세계컴퓨터총회(IFIP WCC 2015)’와 ‘2018 국제낙농연맹(IDF) 연차총회’ 등 굵직한 세계 총회를 다수 유치해 내용 면에서도 어느 해보다 풍성하게 수확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또 올해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국제회의 건수도 지난해(54건)보다 18.5% 늘어난 64건에 달했다. 2008년 4월 DCC 개관 이래 가장 많은 것이다.

대전에서 국제회의가 잇따라 개최되면서 외국인 참가자도 크게 늘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국제회의 참석을 위해 DCC를 찾은 외국인은 8375명으로 이미 지난해 실적(6995명)을 크게 넘어섰다.

공사는 이달 말까지 DCC를 찾는 외국인이 지난해보다 21.0% 늘어난 8500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채훈 마케팅공사 사장은 “앞으로 국제 규모의 다목적전시장 등과 같은 시설이 갖춰지면 대전은 마이스(MICE, 국제회의·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의 핵심지역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케팅공사는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개최한 ‘2013 한국 MICE 네트워크샵’에서 ‘우수 MICE Alliance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한해 동안 국제회의 등을 다수 개최, 지역 MICE 기반조성에 기여한 기관에게 수여하고 있다.

대전=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