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다 된다’ 전국 호환 교통카드, 부산서 첫 선
입력 2013-12-12 15:35
[쿠키 사회] 전국의 버스와 지하철, 택시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호환용 교통카드가 내년 부산에서 첫 선을 보인다.
부산시는 내년 2월부터 전국 호환이 가능한 3세대 교통카드를 부산에서 시판하기로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2009년부터 전국의 광역지자체들을 상대로 제각각인 교통카드와 단말기를 표준 규격으로 통일하는 ‘교통카드 전국 호환 사업’을 벌여 올해 말 완료를 앞두고 있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부산시와 부산지역 카드사업자와의 조율이 가장 먼저 마무리되면서 내년 부산에서 첫 시판이 이뤄지게 됐다.
내년부터 시판되는 교통카드는 그동안 부산에서만 이용 가능했던 1세대 카드인 마이비·하나로 카드와 시외 제휴지역에서 이용가능했던 2세대 캐시비카드에 이어 3세대 카드로 불린다.
이 카드는 국토교통부가 고안한 표준규격을 채택, 전국 어디서나 카드 한 장으로 모든 대중교통 이용과 고속도로 요금결제가 가능하다.
다만 이전 교통카드로는 전환이 불가능해 새로 카드를 구입을 해야 하며, 아직 국토교통부와 사업 조율이 마무리 되지 않은 지자체도 상당수 있어 당장 내년 초에는 부산 지역에 한해 이용 가능할 전망이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