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서 스케이트와 눈썰매 즐겨보세요"

입력 2013-12-12 15:33

[쿠키 사회] 겨울철을 맞아 서울시와 자치구들이 도심에 스케이트장 및 눈썰매장을 마련, 시민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가격도 저렴해 주머니가 가벼운 이들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광장 야외스케이트장을 오는 16일 개장해 내년 2월 23일까지 70일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운영기간이 지난해보다 19일 늘었고, 유아링크장을 별도로 설치하는 등 면적도 전년(4200㎡)보다 3분의 1가량 늘어난 5700㎡로 확대됐다. 이용료는 시간당 1000원(대여료 포함)이다.

일∼목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밤 9시30분까지, 금·토요일 및 공휴일에는 밤 11시까지 운영된다. 다만 소치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2월 7∼23일 사이 일∼목요일에는 오후 4시부터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시는 올해 개장 10주년을 기념, 서울광장 야외스케이트장을 이용했던 시민들의 추억을 담은 사진공모전, 연인들을 위한 프로포즈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중국발 대기오염과 관련, 통합대기환경지수가 ‘나쁨’으로 측정되면 운영을 중단하고 최소 2시간 전 시민들에게 공지키로 했다.

서울문화재단은 지난 7일부터 문정동 가든파이브에 아이스가든을 운영 중이다. 면적도 한번에 최대 50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지난해(450명 규모)보다 확대 조성됐다.

자치구들도 눈썰매장을 잇따라 개장한다. 구로구는 지하철 1호선 개봉역 인근에 눈썰매장을 마련, 14일 개장할 예정이다. 길이 100m, 폭 25m의 슬로프를 갖췄으며 내년 2월 말까지 운영된다. 600㎡ 규모의 얼음썰매장과 빙어잡이 체험장도 운영된다. 눈썰매장 입장료는 4000원이다.

동대문구도 중랑천 제3체육공원 내 인라인스케이트 연습장(2000㎡)에 얼음썰매장을 조성, 오는 20일 개장한다. 내년 2월 14일까지이며, 이용 대상은 유아 및 초등학생이다. 대여료 1000원만 내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썰매를 탈 수 있다.

성동구는 성수동 분당선 서울숲역 3번 출구 앞에 길이 100m 규모의 뚝섬썰매장을 조성, 내년 1월까지 무료로 운영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