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비봉역에서 화물열차 탈선
입력 2013-12-12 09:17
[쿠키 사회] 철도노조파업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경북 의성군 비봉역 인근에서 중앙선 상행을 달리던 유류 화물열차가 탈선했다. 하지만 코레일 측은 다른 화물열차나 여객열차 운행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레일은 12일 오전 0시50분쯤 경북 의성군 비봉역 진입 1㎞ 직전에서 벙커C유를 운반하던 제3350호 화물열차 20량 중 13번째 칸이 탈선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현재 안동∼영천 간 중앙선 열차 운행은 전면 중단됐다. 하지만 청량리∼안동 구간은 정상 운행한다.
사고 이후 이 구간을 처음으로 운행할 열차는 부전역을 출발해 청량리역까지 가는 무궁화호 제1622호로 오전 10시38분쯤 탑리역을 지날 예정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고 열차 운전 기관사는 파업 대체인력이 아닌 필수 지정인력으로 일하던 근무자로 철도 파업과는 관계없다”며 “오전 8∼9시까지 사고 복구를 마무리해 첫차 운행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기관차를 포함해 사고 칸 바로 앞부분인 12량은 비봉역으로 옮겼지만 탈선 한 칸을 포함, 8량은 아직 선로 위에 남아있다.
코레일은 열차에 기계적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의성=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