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체납세금 징수액 1800억 ‘역대 최고’
입력 2013-12-12 03:30
서울시가 올 들어 거둬들인 체납시세 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는 “고의로 세금 납부를 회피하는 체납자 고발, 사회지도층 및 종교단체 체납자 특별 관리, 해외 체납자 방문조사 등 강력한 체납 징수활동을 추진한 결과 11월 말까지 역대 최고치인 1801억원을 징수했다”고 11일 밝혔다. 12월 징수 예정액을 빼고도 기존 연간 최고 징수액이었던 2009년 1661억원보다 140억원 많은 규모다. 올해 목표액(1762억원)도 초과 달성했다.
11월 현재 체납시세 징수실적을 세목별로 보면 지방소득세(주민세 포함)가 546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자동차세 514억원, 재산세(도시계획세 포함) 283억원, 취득·등록세 222억원, 지방교육세 213억원 순이었다.
시는 지난해부터 추진한 기획징수가 본격적인 효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지난해 처음 도입한 사회지도층, 종교단체 체납자 특별 관리를 통해 올해 35억원을 징수했다. 지난해(22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권해윤 시 38세금징수과장은 “내년에는 더욱 강력한 체납 징수활동을 전개해 조세정의 실현 및 시 재정을 확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