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탐라기록원 설치 추진
입력 2013-12-12 01:38
제주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방기록물 관리 전문기관인 ‘탐라기록원’ 설치를 추진한다.
제주도는 기록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전용공간 조성을 마무리한 뒤 본격 적인 운영준비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지하 1층·지상 3층, 전체면적 1275㎡ 규모의 도청 2청사 1별관을 기록물 전용공간으로 마련했다. 1층에는 지방자치사료관·종합자료실·열람실, 2층에는 서고 및 도서 제적실·전시공간이 들어선다. 3층에는 기록물 데이터베이스실·행정박물실·발간실, 지하층에는 30년 이상 된 중요 행정문서를 보관하는 서고를 갖췄다.
도는 2011년 7월 전국 최초로 412㎡ 규모의 ‘제주지방자치사료관’을 개관해 제주행정 역사에 관한 기록물 156점을 전시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민간기록물 수집 및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 기록물 관리제도의 기반을 구축했다.
도 관계자는 “내년까지 그동안 수집한 기록물과 도서 배치를 완료하고, 기록관리 전담부서인 ‘탐라기록관리소’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