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부호 올라브 톤 “제2 노벨상 만들겠다”

입력 2013-12-12 02:36

노르웨이와 스웨덴에서 노벨상 시상식이 진행된 10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최고의 부호 올라브 톤(90)이 ‘제2의 노벨상’ 창설을 발표했다. 전 재산 260억 크로네(약 4조5000억원)를 털어 의학·수학·과학 분야 연구를 장려하는 상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노르웨이 방송사 TV2, 로이터 등에 따르면 그는 “(내가 만들게 될 재단은) 최소한 1년에 5만 크로네(약 86억원)를 상금으로 내놓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금 규모면에서 노벨상과 맞먹는 것이다. 노벨상은 6개 부문에 걸쳐 주어지며 액수는 부문별로 800만 스웨덴크로나(약 13억원)이다.

부동산업계의 거물인 톤은 1951년에 처음으로 부동산을 샀으며 66년에 음식점을 개업했는데, 이 사업이 성장해 현재의 ‘올라브 톤 그룹’이 됐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