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유통 키워드는 ‘B·E·Y·O·N·D’
입력 2013-12-12 01:30
유통업체들은 내년 유통 소비 키워드를 탈경계를 뜻하는 ‘비욘드(BEYOND)’를 꼽았다. 올해 소비 키워드는 ‘호프(HOPE)’로 정리했다.
신세계 미래정책연구소는 11일 ‘2014년 유통업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유통업계에 탈국경화(Borderless), 탈장소화(Everywhere), 탈연령화(Young & Old), 탈채널화(On & Off), 탈시장화(New Markets), 탈시간화(Day & Night) 등 경계를 넘어선 소비 트렌드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연구소는 3년 연속 감소했던 국내 유통업계의 성장률이 올해 저점을 찍은 뒤 내년에는 소비 심리가 회복되면서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시장 성숙화와 규제의 영향으로 성장폭에는 제한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소는 올해 소매시장 규모를 지난해보다 1.0% 성장한 262조5000억원으로 내다봤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2.3% 성장한 268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올 한 해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힐링(Healing)과 원스톱쇼핑(One-stop Shopping), 프리미엄(Premium),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를 소비 트렌드로 꼽았다. 화려한 색감의 의류와 향초 등 힐링 제품이 인기를 끌었고 아울렛 등을 중심으로 한 원스톱 쇼핑도 강세를 보였다. 또 품질이 검증된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캐나다 구스 등 일부 고가 프리미엄 제품은 품귀 현상을 빚었다. 유통업체들이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쇼핑공간에 놀이공간을 접목시키는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강화하기도 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