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층형·가구 분리형 리모델링 평면 개발
입력 2013-12-12 01:31
쌍용건설은 리모델링 수직 증축과 관련해 공사비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복층형·가구 분리형 리모델링 평면을 개발해 특허 출원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복층형은 기존 2베이(전면부에 배치된 방이나 거실 숫자)를 3베이로 리모델링하면서 여유 공간이 없을 경우 1개 베이를 위층이나 아래층에 배치하는 방식이다. 가구 내부의 층간 연결 계단을 차단하면 가구가 분리돼 임대가 훨씬 용이해진다. 쌍용건설은 가구 분리 구조가 소형 선호 추세로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중대형(전용면적 85㎡ 이상) 리모델링의 해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비 분담금 감소 효과도 있다. 쌍용건설이 경기도 분당의 한 아파트를 3개층 수직 증축하는 것으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전용면적 85㎡를 리모델링하면 최대 119㎡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 주인이 거주할 65㎡ 평형과 임대용 45㎡로 나눠 설계하면 임대수익으로 분담금을 줄일 수 있다.
쌍용건설은 단지 전체 리모델링 국내 1호인 서울의 방배 예가부터 국내 최초 2개층을 수직 증축한 밤섬 예가까지 4개 단지 974가구에 대한 리모델링 실적을 갖고 있다. 현재 20개 단지 1만3000가구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