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아이따 마긴디족어 성경번역 감사예배
입력 2013-12-12 01:35 수정 2013-12-12 11:19
필리핀 아이따 마긴디족어 누가복음 성경 출판예배가 지난 10일 김포순복음교회(최영길 목사)에서 열렸다. 마긴디족어 성경은 116쪽 분량으로 필리핀 루손섬 피나투보산에서 원시생활을 하는 아이따족 문맹퇴치와 복음전파를 위해 제작됐다.
예배에서 김승태 아름다운감리교회 목사는 “한국교회가 놀라운 부흥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은 아펜젤러와 언더우드 선교사 입국 전 이미 존 로스 선교사에 의해 번역됐던 성경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처럼 성경이 들어가는 곳마다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게 돼 있다. 사람들의 인생을 바꾸고 축복을 얻게 하는 가장 확실하고 성공적인 투자는 성경을 보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경은 필리핀 박철환(54) 선교사의 주도 아래 한국교회와 도서출판 하늘뜨락이 후원하면서 빛을 보게 됐다. 박 선교사는 “2007년부터 시작된 성경 번역사업이 한국교회의 도움으로 출간돼 감사하다. 성경책 3000부는 앞으로 아이따 마긴디족 청소년 교육과 예배 때 사용될 예정”이라면서 “산속에서 굶주려 죽어가고 있는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영혼의 양식뿐만 아니라 빵도 필요하기에 한국교회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김포=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