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문제대책위원회 “인권위의 동성애 옹호 영화상영 반대”
입력 2013-12-12 01:35
동성애문제대책위원회는 11일 서울 을지로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인권위원회는 동성애를 옹호·조장하는 영화제작과 상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에는 한국교회연합과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등 20여 교계 및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대책위에 따르면 인권위는 지난 4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전국 170여개 초·중·고 및 공공도서관에서 ‘세계인권선언기념 도서관인권영화 상영회’를 열고 애니메이션 ‘별별이야기2’ 등을 상영하고 있다.동성애 문제를 다룬 이 영화는 청소년들에게 동성애에 대한 호기심이나 동정심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대책위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청소년은 성정체성이 형성되는 시기로 이때 잘못된 성 정보가 주입되면 비정상적 성의식을 갖게 될 수 있다”면서 “영화 제작과 상영을 중단하고 동성애 확산을 막는 일에 앞장서라”고 주장했다.
인권위 관계자는 “동성애를 옹호하거나 조장하려는 의도는 없다”면서 “사회적 약자의 인권 차원에서 이해해 달라”고 해명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