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식품업계도 ‘상생’ 바람
입력 2013-12-12 01:46
유통업체와 식품업계가 상생을 위한 노력에 나섰다.
삼양사는 상생경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동네빵집을 위한 크리스마스 케이크 8종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삼양사는 식자재 유통 브랜드인 ‘서브큐’를 통해 제품 개발이나 판촉에 어려움이 많은 동네빵집을 지원해 왔다. 이번에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자체 개발한 8종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제조법이 담긴 레시피북과 홍보 포스터를 전국 4500여개 동네빵집에 무료로 배포키로 했다.
홈플러스도 한국바이오플랜트와 공동으로 기획한 즉석밥 ‘해양심층수 머금은 깨끗한밥’을 전국 139개 점포와 인터넷 쇼핑몰에서 선보였다. 한국바이오플랜트는 즉석밥 생산전문 벤처기업으로 올 1월부터 즉석밥 양산에 들어갔지만 대기업이 장악한 시장에서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던 중 홈플러스의 제안으로 전국 단위로 즉석밥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갑을 관계로 갈등을 겪어온 한국백화점협회와 한국패션협회는 이날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6회 코리아 패션대상 시상식’에서 현안 조율 기구를 설치한다는 내용을 담은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이 기구는 정기 모임을 통해 각종 현안을 협의하고 신진 디자이너 공동 육성, 해외시장 동반 진출 등 공동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