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2월 12일]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

입력 2013-12-12 01:33


찬송 : ‘주를 앙모하는 자’ 354장(통 39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이사야 40장 27∼31절


말씀 : 베드로가 예수님의 명에 따라 물 위를 걷습니다. 처음에는 예수님만 바라보고 배에서 내려 물 위에 섰습니다. 그리고 물 위를 걷습니다. 그러다 그의 시선이 예수님에서 바람으로 옮겨집니다. 그 순간 베드로는 물에 빠졌습니다. 우리의 믿음생활도 이와 흡사합니다. 물 위를 걸어도 하나님만 바라보면 괜찮습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면 하나님이 환경보다 크시기 때문에 어떤 어려움도 넉넉히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선을 하나님이 아닌 다른 곳으로 옮기면 갑자기 환경이 커집니다.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이 거대한 풍랑으로 다가옵니다. 그 풍랑 때문에 죽을 수도 있습니다. 다행히 구조대를 만나면 살고 구조대를 만나지 못하면 죽게 됩니다. 그렇다면 구조대는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요.

첫째, 오직 하나님을 앙망해야 합니다. 이 땅에 사는 수많은 사람은 하나님을 앙망하며 살지 못합니다.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고 땅을 쳐다보고 살아갑니다. 하늘이 아니라 땅에서부터 들려오는 소리에 익숙해져 버렸습니다. 습관적으로 살아온 삶의 패턴에 젖어 있습니다. 타성에 빠져 있습니다. 원망과 불평으로 인해 하나님의 위로마저 느끼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때도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지쳐서 쓰러지고 넘어져 결국은 무너지고 마는 것입니다(사 40:30). 하나님을 앙망하지 않고 헛된 것을 보며 달려가는 사람은 누구나 그런 상황에 이를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 하나님을 체험적으로 만나야 합니다. 그래야 오늘의 어려운 현실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말씀을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하나님을 그려볼 뿐입니다. 사람이 만들어낸 하나님은 우상이며 허구입니다. 뚜렷하게 보이지도 않고 혼미하게 만들 뿐입니다. 세상에는 그럴듯한 신을 만들어놓고 하나님이라고 부르는 이들이 있습니다. 만들어진 신은 사람을 구원하기는커녕 도울 수도 없습니다. 우리를 찾아오신 참 하나님은 오직 삼위일체 하나님 한 분뿐입니다(사 40:28∼29). 그 하나님을 우리는 만나야 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은 피곤한 자, 무능한 자에게 힘과 능력을 더하여 주십니다. 그 하나님을 체험하게 되면 그 무엇도 두려워하지 않게 됩니다.

셋째,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현실을 극복하는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위대한 일꾼은 오직 하나님을 앙망하는 자입니다. 하나님을 앙망하지 않고는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간절히 주님을 바라보고 기다리면 새 힘을 얻게 됩니다(사 40:31). 그 힘은 쇠하지도 곤비하지도 피곤하지도 않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을 앙망하는 시선이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도록 합시다. 눈을 들어 하늘을 바라봅시다. 독수리가 날개 치며 올라감같이 기류를 타고 높은 산을 넘어 더 넓은 세계로 날아갑시다. 오직 모든 시선을 삼위일체의 참 하나님께 고정하기를 소원합니다.

기도 : 주님, 독수리처럼 날마다 새 힘을 가족 모두에게 주시니 감사합니다. 땅이 아닌 하늘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살아계신 삼위일체 하나님을 매순간 경험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한태수 목사(은평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