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3일째… 인천시 시민불편 비상수송대책 마련
입력 2013-12-11 11:12
[쿠키 사회] 인천시는 철도파업 장기화로 시민 불편이 확대됨에 따라 광역버스와 좌석버스를 증차·증회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수립해 운영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파업 사흘째인 이날 현재 경인선과 수인선은 정상운행하고 있지만 파업이 계속될 경우 오는 16일부터 경인전철은 주간시간대 급행열차 운행을 대폭 줄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14일부터 현재 22개 노선에 357대가 운행 중인 광역버스 및 좌석버스를 374대로 증차하고,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예비 임시차를 운행키로 했다.
현장 확인결과 시외·고속버스 탑승률은 현재 43.3%로 공급좌석이 여유 있는 상황이다.
시는 파업 상황에 따라 고속버스 및 시외버스 예비 임시차를 운행하고, 상황이 악화될 경우 전세버스 투입과 인천지하철 증차 및 택시 부제 해제로 수송난을 줄일 방침이다.
인천지역의 철도 화물운송은 사흘째 전면 중단되고 있다.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비교적 적은 편인 인천의 철도 운송화물은 유연탄이 대부분이며 그밖에 컨테이너와 철강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유연탄은 1일 2회씩 2000t가량 운송되고 있으며, 현재는 수요처에서 자사 트럭을 동원해 1일 300∼400t 정도를 육로로 운반하고 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