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아트센터 '나의 살던 동네' 연말연시 기획전시

입력 2013-12-11 09:44

[쿠키 사회] 인천 부평아트센터는 올 기획전시의 대미를 장식하는 차원에서 우리 이웃이 살고 있는 공간을 통해 따뜻한 삶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기획전시 ‘나의 살던 동네-두 번째 이야기’를 마련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20일부터 2014년 1월 26일까지 부평아트센터 갤러리 꽃누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만석동, 십정동, 송현동 등 인천의 오래 된 마을 공간과 그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사진, 회화, 조각을 통해 담을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는 인천아트플랫폼과 인천근대문학관을 설계한 황순우 건축가가 참여해 건축가가 바라본 인천 만석동의 풍경을 담은 사진 작품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인천의 오래된 마을 송현동을 비롯해 이른바 ‘양키시장’이라 불렸던 중앙시장과 상인들의 모습을 담은 유동훈, 김보섭 사진가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특히 부평구에서 오래된 동네로 꼽히는 십정동의 모습을 담은 유광식과 문창화의 사진 작품이 더해져 인천의 오래 된 속살을 보는듯한 느낌을 관람객에게 전할 예정이다.

또 독특한 관점에서 나이를 먹어가는 동네의 모습과 건축물에 대한 작가적 관점을 전개도와 같은 회화 작품으로 종이를 재료로 하여 독특한 조각 작품으로 선보이는 김봄과 박지아의 작업이 사진작품들과 함께해 동네 공간을 바라보는 다채로운 시선을 만날 수 있다.

함께 하는 일곱 명의 작가들은 모두 인천이 고향이거나 인천과 깊은 인연을 맺고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이다.

이번 기획전시는 부평아트센터가 개관 당시 선보였던 개관기념 전시 ‘나의 살던 동네’의 연장선상에 있다. 인천아트플랫폼이 선보였던 프로젝트 전시 ‘어떤 동네 이야기’의 구성 내용을 일부 수용해 구성된 전시다. 부평아트센터가 자리하고 있는 부평지역의 공간을 좀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2014년 프로젝트를 기초로 기획된 전시이다.

관람료는 무료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과 성탄절(25일), 1월 1일(신정)이다.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문의는 부평아트센터 홈페이지(www.bpart.kr)와 대표전화(032-500-2023)를 통해 가능하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