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25주년 기념식, 각계각층 축하 발길… “국민일보는 우리 사회의 등불”
입력 2013-12-11 02:34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10일 오후 6시부터 열린 국민일보 창간 25주년 기념식에는 정치·경제·사회 등 각계각층의 발길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2시간 넘게 진행된 행사에서 국민일보의 2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번영을 기원했다.
기념식에는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민주당 김한길 대표, 무소속 안철수 의원,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 등 정·관계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공식행사는 주요 인사와 국민일보 내부 인사가 함께 ‘축하 떡 커팅’을 하고, 내외빈을 소개하면서 시작됐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현지에서 보낸 축사에서 “1988년 출범한 국민일보는 ‘사랑, 진실, 인간’이라는 창간이념 아래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며 “특히 기독교정신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히고 이웃에 대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데 앞장섰다”고 치하했다. 이어 “무엇보다 공정한 보도를 통해 우리 사회를 건강한 공동체로 만드는 데 애써 오신 여러분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며 “대한민국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데 국민일보가 앞장서 큰 역할을 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당초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서거, 정부 조문 사절단 대표로 현지로 떠나게 되면서 축하메시지를 보냈다.
현 부총리는 축사에서 “국민일보가 어느새 스물다섯 살의 늠름한 청년이 됐다”며 “국민일보는 창간 이래 세상을 보는 맑은 창이었고 노사 갈등, 경제위기 등으로 우리 사회가 좌표를 잃었을 때는 내비게이션처럼 방향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여야 대표들도 한목소리로 축하와 격려를 보냈다. 황 대표는 “저도 국민일보 독자다. 매일 아침 국민일보를 펴는 것으로 하루의 생활을 시작하고 있다”면서 “가정과 교회, 나아가서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위해 국민일보가 뚜벅뚜벅 걸어온 나날을 생각할 때 국민일보의 성공은 출발점에서부터 보장됐다고 생각한다”고 축하했다. 김 대표는 “국민일보가 지난 25년간 역사의 굽이굽이마다 정론을 펼치면서 우리 사회와 시대를 이끈 언론으로 자리매김했다”며 “국민일보가 이 시대의 사철나무, 어두운 밤의 별이 되는 것을 민주당은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설립자 조용기 목사님, 조민제 회장님, 여러 구성원 여러분께 축하 말씀을 전한다”며 “25주년을 넘어서 50년, 100년까지 국민일보가 번영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각계각층의 축하 동영상도 소개됐다. 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국민일보 창간호에 제 인터뷰가 크게 실렸는데 벌써 25주년이 된 것을 축하드린다”고 했고, 안철수 의원은 “국민일보가 25주년을 넘어 또 다른 변화와 도약을 이뤄내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소설가 조정래씨, 가수 소녀시대와 비스트, 개그맨 김준호 김준현씨,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 프로골퍼 최경주 박인비 등도 릴레이 축하 동영상을 보내왔다.
회사 소개 영상에서는 쌀 직불금 부당수령, 논문 표절 관행, 입양특례법 개정 등 국민일보 보도로 한국 사회의 주요 이슈가 된 사례들이 소개됐다. 국민일보 대주주인 국민문화재단은 국민일보 자립경영의 의지와 ‘착한신문’이라는 새로운 비전도 제시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