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사회, 수신료 4000원으로 인상 의결

입력 2013-12-11 02:34

KBS 이사회가 33년째 동결됐던 월 2500원의 TV 수신료를 4000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의결했다.

KBS 이사회는 10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11명의 이사 중 여당 측 7명만 참석한 가운데 전원 찬성으로 수신료 인상안을 의결 처리했다. 이사회는 “공영방송의 중심 재원이어야 할 수신료가 보조재원으로 전락한 왜곡된 재원 구조를 해소하고 사회적 책무를 다하려면 수신료를 조정할 수밖에 없다”며 “국민 부담을 가능한 한 줄이는 차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를 통과한 수신료 조정안은 방송통신위원회 의결을 거쳐 국회로 보내진다.

한편 정부는 이날 내놓은 ‘방송산업발전 종합계획’에서 KBS 수신료를 인상하고, 지상파 방송의 중간광고를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