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석산 부지가 국내 최대 태양광발전소 탈바꿈… 발전소 5기·하루 15만㎾ 생산
입력 2013-12-11 01:31
전남 고흥의 한 폐석산 부지가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로 탈바꿈했다.
전남도는 10일 고흥 금산면 폐석산 부지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박병종 고흥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흥 거금에너지테마파크 태양광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
거금에너지테마파크는 거금솔라㈜가 민자 680억원을 들여 거금도 폐석산에 건설한 국내 최대 규모(25㎿)의 태양광발전소와 부대시설이다. 축구장 80개와 맞먹는 55만8810㎡의 부지에 발전소 5기가 들어섰으며 태양광을 모아 전력을 생산하는 모듈 10만4979장이 설치됐다.
이 발전소에서는 하루 최대 15만㎾(일조량 6시간 기준)를 발전해 한달에 450만㎾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고흥군 전체 3만4600가구의 37%인 1만2800가구(가구당 월 평균 350㎾ 소비 기준)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고흥군은 공사과정에서 부존자원이 채취되고 발전시설 부지 임대료 등으로 세외수입이 발생해 재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년 후에는 시설이 기부체납될 예정이어서 연간 100억원의 군 세입과 에너지 자립률 10%를 달성할 전망이다.
고흥=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