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쾌거 소치서 다시한번” 빙속 3총사 월드컵 마치고 귀국

입력 2013-12-11 02:38

베를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4차 대회를 성공리에 마친 ‘빙속 삼총사’ 이상화(24·서울시청), 모태범(24·대한항공), 이승훈(25·대한항공)이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들은 공항 기자회견에서 “남은 기간 기분좋게 소치동계올림픽을 준비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7경기 연속 금메달 행진을 벌인 이상화는 “정상을 지키는 것이 참 힘들지만, 어떻게 마인드컨트롤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며 “올림픽을 앞두고 몸보신하면서 체력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4차 대회에서 처음으로 500m와 1000m를 석권하며 자신감을 끌어올린 모태범은 “자신감이 생긴 만큼 재미있게 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4차 대회 팀추월에서 시즌 첫 은메달을 획득한 이승훈은 “밴쿠버올림픽 이후 부진해서 최근까지도 부정적인 생각이 많았는데, 돌이켜보면 당시에도 올림픽 때만 잘 탔었다”며 “올림픽까지의 과정은 올해가 당시보다 낫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