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ICT 10대 이슈 전망… ‘입는 컴퓨터’ 경쟁 치열해진다

입력 2013-12-11 02:31


2014년에는 삼성전자, 구글,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이 웨어러블 컴퓨터를 본격적으로 내놓으며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10일 ‘2014년 ICT 10대 주목 이슈’ 특집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웨어러블 컴퓨터는 아직 스마트폰을 대체하기엔 배터리 수명, 디자인의 한계 등이 있지만 스마트폰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스마트폰의 보완재 역할을 하며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통신 분야에서는 알뜰폰(MVNO) 시장의 활성화 가능성이 주목된다. 창조경제 정책 지원에 따른 사물인터넷(IoT) 시장 성장 가능성도 내년에 주목되는 분야 중 하나다.

인터넷을 통한 콘텐츠 서비스(OTT)도 활성화될 것으로 예측되는데, 특히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OTT 비즈니스가 확대될 수 있다. 카카오톡, 라인, 위챗 등 모바일 메신저의 글로벌 플랫폼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모바일 광고 시장은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는 광고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IT 서비스에서는 모바일 비즈니스 환경(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의 시장 확대, 모바일 정보보안 및 정보보호 등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IT와 연계한 비즈니스는 아직까지 실질적인 성과가 미흡한 빅데이터 시장의 본격화 여부, 모바일을 넘어 오프라인까지 연계되고 있는 모바일 커머스의 향후 발전 가능성이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