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동성 커플 ‘혼인신고 반려’ 방침 환영”… 동성애입법반대국민연합 성명
입력 2013-12-10 18:00 수정 2013-12-11 10:01
기독교사회책임, 한국카톨릭애국청년회 등 244개 단체가 참여하는 ‘동성애입법반대국민연합’은 ‘동성 커플’ 김조광수·김승환씨가 10일 서울 서대문구에 혼인신고를 한 것과 관련, ‘가정과 사회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헌법에 위배되는 동성결혼 합법화 시도를 반대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국민연합은 성명에서 “혼인신고를 수리하지 않겠다는 서대문구의 방침이 헌법과 법률에 합치되고 국민정서에 부합하는 합당한 조치이므로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국민연합은 9∼10일 동성결혼에 대한 법적 견해를 담은 법률의견서를 서울서부지방법원과 서대문구에 전달했다.
한국교회언론회도 이날 논평에서 “국가기관이나 지자체들이 국민정서나 윤리에 반하는 동성애를 위하는 일에 앞장서면 우리나라가 동성애 국가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우리 사회가 피해를 증폭시킬 동성애의 심각성을 깨달아 분명한 경계령을 내려야한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성북구청 앞에는 72개 단체로 구성된 ‘동성애문제대책위원회’(상임위원장 이태희 목사) 회원들이 지난 5일 성북구 와 성북구의회 등이 통과시킨 주민인권선언문 제정 반대 시위를 열었다. 이들은 성명에서 “성북구는 주민인권선언문 가운데 동성애를 조장하는 조항을 삭제하라”고 촉구하며 “앞으로 항의시위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