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기고 나누는 일은 하나님의 뜻 실천” 한교연, 소외이웃에 연탄 2만장 지원

입력 2013-12-11 02:34


한국교회연합(한교연·대표회장 박위근 목사)의 세밑 이웃 섬김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한교연은 10일 오전 서울 중계본동 백사마을에서 밥상공동체 연탄은행(대표 허기복 목사)과 함께 ‘2013 사랑의 연탄 나누기 행사’를 갖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연탄 2만장을 선물했다. 불암산 자락의 백사마을은 중계본동 104번지에 자리하고 있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이곳은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 주민들이 주로 거주하고 있으며,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가 많은 동네다.

박위근 대표회장을 비롯한 한교연 관계자들은 직접 리어카와 지게로 골목길을 누비며 산중턱에 위치한 가구까지 연탄 200장씩을 배달했다. 봉사 활동에 앞서 회원교단 대표 등 50여명의 참석자들은 함께 예배를 드렸다. 박 대표회장은 “대림절을 맞이해 이웃을 돌보고 나누고 섬기는 일은 스스로 자랑하고 드러내려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뜻을 실천하기 위함”이라며 “작은 자들의 벗이 되어주신 주님의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데 앞장서는 한교연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요셉 직전 대표회장과 조일래 기성 총회장, 김윤기 공동회장, 김춘규 사무총장 등 전·현직 임원 및 직원, 회원교단 대표 등 50여명이 나서 구슬땀을 흘렸다.

한교연은 오는 18일 서울 중계동 장애인복지시설 베데스다복지재단과 함께 ‘장애우 성탄 사랑의 쌀 전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교연은 지난달 28일에는 서울역 노숙인급식센터인 해돋는마을 신생교회에서 ‘사랑의 김장담그기와 나누기’ 행사를 열고 김장김치 4000㎏을 노숙인 단체 및 외국인선교단체 6곳에 전달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