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정보접근권 토론회 13일 개최
입력 2013-12-10 14:57
[쿠키 사회] ㈔한국발달장애인가족연구소는 오는 13일 오후 2시부터 3시간동안 서울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 인근 목동 방송회관 3층 회의장에서 ‘발달장애인의 정보접근권 확보를 위한 시사회 및 토론회’가 열린다고 10일 밝혔다.
이 행사는 한국발달장애인가족연구소가 주관하고, 전국장애인부모연대, 한국자폐인사랑협회, 한국장애인부모회, 한국지적장애인복지협회가 공동 주최한다.
이 단체들은 ‘헌법’, ‘유엔 장애인권리협약’, ‘장애인복지법’,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방송법’ 등에서 장애인의 정보접근권 관련 조항이 명시돼 있으나 주로 시·청각장애인 중심으로 되어 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 단체들은 발달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한 적절한 조치 및 구체적인 형태의 지원 등에 대한 내용은 명시되어 있지 않아 발달장애인이 자신의 삶과 관련해 필요한 정보를 접하는 것에 많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한국발달장애인연구소는 2010년부터 발달장애인의 방송·정보접근권 및 알 권리 확보를 위해 다양한 연구사업을 실시해왔다. 올해의 경우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지원으로 EBS 프로그램 5편을 발달장애인이 이해하기 쉽도록 당사자와 함께 ‘알기 쉬운 자막방송’을 제작하기도 했다.
이번 시사회 및 토론회 1부에서는 발달장애인 당사자 7명이 참여해 ‘알기 쉬운 자막방송’으로 재구성한 EBS의 건강한 아침(수건으로 전신 강화하기)’과 ‘도전! 직업체험(출동! 응급구조사의 세계)’ 프로그램 시사회를 통해 발달장애인의 방송접근권에 대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한다.
2부에서는 전현일 국제발달장애우협회(IFDD)대표가 ‘미국의 인지장애인 정보접근권 동향에 대해 한 주제발표를 한다. 토론자는 김예원 재단법인 동천 변호사, 송종길 경기대 언론미디어학과 교수, 김병학 한국장애인부모회 수석부회장, 김병련 관악고 특수교사 등이 참여한다.
이번 토론회는 국내 발달장애인의 알 권리, 미디어 접근권 실태 등에 관한 관련자들의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발달장애인의 정보접근권 확보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