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간부 공무원 논문 대필 의혹 논란
입력 2013-12-10 14:16
[쿠키 사회] 대구시 간부공무원이 대구시 예산 지원을 받는 연구기관 직원들에게 자신의 박사학위 논문을 대필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 A과장이 2011년 경북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는 과정에서 대구시에 매년 수억원의 예산을 받고 있는 지역 모 연구기관 간부 B씨와 직원 C씨에게 박사학위 논문을 부탁해, B·C씨가 논문을 대필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의혹은 문제가 불거진 지역 모 연구기관 노조에서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대구시는 A과장의 논문 대필 의혹에 대해 확인에 들어갔다.
대구시 관계자는 “A과장은 논문과 관련해 도움을 받았을 뿐 대필을 요구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하고 있다”며 “직권을 이용해 논문 자료를 요청했는지 여부 등 의혹에 대해 철저하게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과장은 문제가 된 지역 모 연구기관 출신으로 대구시 공무원으로 특채돼 근무 중이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