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현 금융연구원장 “2014년 중 기준금리 인상 검토 필요”

입력 2013-12-10 01:45

윤창현 한국금융연구원장은 내년 중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9일 말했다.

윤 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글로벌금융학회와 한국금융연구원 공동주최 정책 심포지엄 및 학술대회에서 “우리 경제는 지난해 9월부터 경기가 확장기에 들어서 내년 정점을 친 뒤 내후년에는 꺾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같이 덧붙였다. 윤 원장은 “뒷북을 치지 않으려면 통화정책을 선제적으로 해야 한다”며 “그러나 금리 정책의 전환 시점을 포착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기조연설에서 금융 분야에 대한 외부의 시각을 ‘비올 때 우산 뺏기’, ‘우물 안 개구리’ 등으로 표현하면서 이런 비판을 좀 더 겸허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킨지&컴퍼니의 김주완 파트너는 “한국 금융이 자기자본이익률(ROE) 하락 등 국내 시장 환경 때문에 밖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며 해외 진출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고세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