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고양시는 각종 공연으로 넘쳐난다.

입력 2013-12-09 18:33

[쿠키 사회] 올 연말 고양시는 문화도시에 걸맞은 각종 공연으로 넘쳐난다. 고양문화재단이 주최하는 뮤지컬, 클래식, 연극, 대중음악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이 연이어 펼쳐지는 것이다.

먼저 13~15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인기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공연된다.

빅토르 위고(Victor Hugo)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15세기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을 배경으로 집시 여인을 사랑한 콰지모도의 슬프고도 애절한 이야기를 다룬다. 뮤지컬은 대사 없이 50여 곡의 아름다운 선율로 꾸며진다.

홍광호, 윤형렬, 윤공주, 마이클 리, 전동석, 민영기, 최민철, 문종원, 조휘 등 국내 최정상급 뮤지컬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VIP 12만원, R 10만원, S 8만원, A 6만원, B석 4만원이다.

13일 아람누리 아람음악당(하이든홀)에서는 ‘세종솔로이스츠의 크리스마스 센세이션’이 펼쳐진다. 고양아람누리와 세종솔로이스츠의 상주예술단체 프로젝트가 미국의 메조 소프라노 사샤 쿡과 펼치는 유쾌한 크리스마스 콘서트다.

샤샤 쿡은 생생한 연기와 화려한 톤, 풍성한 음역으로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명성을 쌓고 있는 가수다. R 5만원, S 3만원, A석 2만원이다.

이어서 배우 김성녀의 30년 연기 내공을 담은 대표작 ‘벽속의 요정’이 18~22일 아람누리 새라새 극장에 오른다.

스페인 내전 당시 실화를 토대로 한 원작을 극작가 배삼식이 우리 상황에 맞도록 재구성했다. 1950년대 말 아버지 없이 행상을 하는 소녀가 벽 속에 요정이 있다고 믿게 되고 요정과 둘도 없는 친구가 돼 성장하는 내용이다.

김성녀는 50여년의 세월을 배경으로 1인 32역을 넘나들며 감동적 연기와 함께 12곡의 노래를 통해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1층 3만5000원, 2층 3만원이다.

28~29일 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는 가수 이승환의 음악 인생을 되돌아보는 공연 ‘이승환옹 특별회고전’이 펼쳐진다.

데뷔 25주년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공연은 그가 팬들과 함께 자신의 음악인생과 팬들의 사랑을 회고하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1989년 1집 BC603으로 데뷔한 그는 10장의 정규앨범과 14장의 스페셜 앨범을 발매하며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가수다. R 10만원, S 8만원, A 5만원, B석 3만원이다.

고양=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