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관광객 1000만명 돌파… “국제해양관광단지로 도약”

입력 2013-12-10 01:53

지난해 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전남 여수시가 1000만명 관광객 시대를 활짝 열었다.

여수시는 올해 1월부터 1000만명 관광객 유치 목표로 뛴 결과 지난 8일까지 여수를 찾은 관광객은 1003만명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 같은 성과는 세계박람회가 열렸던 지난해에 비해 48.4%, 2011년에 비해서는 무려 51.6%가 증가한 것이다. 가장 많이 찾은 관광지로는 241만명이 다녀간 오동도로 조사됐다. 이어 엑스포해양공원 172만명, 아쿠아플라넷 83만명, 향일암 72만명 등으로 나타났다.

김충석 시장은 여수시청 상황실에서 ‘Oh! yeosu 관광비전 선포’ 기자회견을 갖고 “30만 시민의 힘과 지혜를 모아 지속가능한 1000만명 관광시대를 열어가자”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박람회 성공개최로 높아진 도시 인지도와 도로·교통·숙박 등 잘 갖춰진 SOC와 관광인프라, 천혜의 자연경관과 탁월한 기후조건, 유서 깊은 역사·문화·관광 자원 등을 관광객 증가요인으로 꼽았다. 또 여수 밤바다와 여수산단의 야경 등을 연계한 시티투어와 유람선 투어, 거북선 야경투어, 해양레일바이크 등 차별화된 관광 상품 개발도 한몫한 것으로 평가했다.

김 시장은 “여수∼고흥 연륙·연도교와 365개 섬을 연결한 테마관광상품을 개발해 나가겠다”며 “1000만명 관광객 시대 개막을 계기로 여수가 동북아 대표 국제해양관광단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